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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디어로 미래의 부산 경제 바꿔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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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부청상
작성일 : 22-09-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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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여전히 심술을 부리지만, 금융도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청소년의 열정이 더 강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진지하게 문제를 풀었다. 부산의 앞날을 바꿀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부산 경남지역 초등학생 4~6학년 60명이 지난 3일 진행된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경제 투자 왕 프로젝트’ 온라인 퀴즈대회에 참여해 한 달가량 쌓은 지식을 마음껏 발휘했다. 어린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진행된 사전 교육을 모두 수료했다. 사전 교육은 주식 입문에서부터 투자, 수익률 분석까지 어린이들이 금융경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온라인 퀴즈대회 문제는 사전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31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하거나, 아쉬워하는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특히 어린이들은 퀴즈대회에 앞서 지난달 23~30일 신한투자증권 동래금융센터의 도움으로 1주일간 모의 주식 투자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매섭게 불지만, 참가 학생 중 배현지(다대초등 5) 양은 100만 원(모의 상품권)으로 6.51%의 수익률을 올려 투자 왕에 뽑혔다.

퀴즈대회 점수와 모의 주식 투자 수익률을 합산한 결과 한다솜(오션초등 6) 양이 대상(부산시교육감상)을 차지해 장학금 50만 원을 받았다. 주식 투자 왕인 배현지 양(금상) 등 10명에게는 국제신문사장상과 장학금(10만~20만 원) 또는 문화상품권(2만~5만 원)이 주어졌다.

지역 청소년의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달 4~20일 진행된 ‘국제 청소년 경제 아카데미-미래 부산을 꿈꾸며’에는 부산 경남지역 중학생 110명이 참가해 61명이 수료했다. 온라인 아카데미 강의 주제는 ▷창의적 문제 해결 ▷세계 금융경제의 이해 ▷우연히 발견한 과학 원리 등이었다.

부산의 미래를 바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펼쳐졌다. 김태환(재송중2) 군의 ‘주식·펀딩 체험 앱 개발’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청소년 카페’ ‘와이파이 사용 인원수 표시 앱 개발’ ‘분리배출 포인트 적립’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아이디어 공모전과 퀴즈대회 점수를 합산한 결과 서해원(사직중 2) 양이 대상(부산시교육감상)에 선정돼 장학금 1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유승주(금상·동현중 2) 군을 비롯한 5명에게는 국제신문사장과 10만~5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아카데미를 운영한 고민지 연구소제이 대표는 “매년 계속되는 국제 어린이·청소년 경제 아카데미는 이제 학생들이 먼저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과 ㈔금융도시부산포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와 연구소 제이가 주관했다. 또 부산시교육청을 비롯해 BNK부산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