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주거 빈곤 청소년 가정에 100가구 ‘통 큰 기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부청상
- 작성일 : 21-12-14 09:05
본문
경남 양산 출신 건설사 대표가 고향의 주거 빈곤 청소년을 위해 100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기부한다. 110억 원 상당을 투입해 집을 짓는 통 큰 기부는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양산시는 13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북구 본청건축사사무소와 양산시 물금읍 (주)계담종합건설 대표인 오태원(63) 씨와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들 결혼식 때 내건 공약을 실천하게 됐다”고 기부를 결심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오 대표는 양산시가 제공하는 시유지 4000㎡ 부지에 전용면적 30~50㎡ 소규모 공공주택 100여 가구의 시공을 맡는다. 공공주택 시공비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금껏 양산시 기부금 중 최대 금액이다.
양산시는 인허가 등 12억 원 상당의 행정 지원을 한다. 당장 내년 상반기 중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공공주택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공공주택 건립 승인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인허가 과정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24년 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 북구에 살지만 양산 물금읍 가촌리가 고향인 오 대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이웃을 돕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돈을 벌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내가 지은 집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언젠가 더 큰 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성지공고 건축과를 졸업한 오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건축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이후 건축사 등 10여 개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토목 분야 최고 자격인 토목시공기술사는 물론 건설안전기술사도 취득했다.
돈을 벌기 시작하자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직접 지은 빌라 건물 두 가구를 검정고시생 등에게 무료로 임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무료로 경로당을 건립해주는 등 20여 년 전부터 이웃을 돕고 있다. 2017년 부산에서 129번 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특히 오 대표는 6년 전 아들 결혼식에서 스스로 기부 약속을 지키려고 하객들에게 “5~6년 후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되새겨 공공주택 건립을 생각했고, 6년 만에 약속을 실천하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오 대표는 공공주택의 70~80%를 주거 빈곤 청소년들이 쓰길 원한다. 양산시도 이에 동의하고 나머지 주택은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나 가정위탁 세대 등 어려운 이웃에게 임대하기로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시유지를 물색하는 등 최적의 장소를 서둘러 확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13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북구 본청건축사사무소와 양산시 물금읍 (주)계담종합건설 대표인 오태원(63) 씨와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들 결혼식 때 내건 공약을 실천하게 됐다”고 기부를 결심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오 대표는 양산시가 제공하는 시유지 4000㎡ 부지에 전용면적 30~50㎡ 소규모 공공주택 100여 가구의 시공을 맡는다. 공공주택 시공비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금껏 양산시 기부금 중 최대 금액이다.
양산시는 인허가 등 12억 원 상당의 행정 지원을 한다. 당장 내년 상반기 중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공공주택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공공주택 건립 승인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인허가 과정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24년 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 북구에 살지만 양산 물금읍 가촌리가 고향인 오 대표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이웃을 돕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돈을 벌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내가 지은 집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언젠가 더 큰 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성지공고 건축과를 졸업한 오 대표는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건축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이후 건축사 등 10여 개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토목 분야 최고 자격인 토목시공기술사는 물론 건설안전기술사도 취득했다.
돈을 벌기 시작하자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직접 지은 빌라 건물 두 가구를 검정고시생 등에게 무료로 임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무료로 경로당을 건립해주는 등 20여 년 전부터 이웃을 돕고 있다. 2017년 부산에서 129번 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특히 오 대표는 6년 전 아들 결혼식에서 스스로 기부 약속을 지키려고 하객들에게 “5~6년 후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되새겨 공공주택 건립을 생각했고, 6년 만에 약속을 실천하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오 대표는 공공주택의 70~80%를 주거 빈곤 청소년들이 쓰길 원한다. 양산시도 이에 동의하고 나머지 주택은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나 가정위탁 세대 등 어려운 이웃에게 임대하기로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시유지를 물색하는 등 최적의 장소를 서둘러 확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링크
- 이전글부산 청소년 '찾아가는 예방접종' 1만 478명 신청…16일 시작 21.12.15
- 다음글경남의 아동·청소년·청년의 인권을 고민하다 2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