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내달 11일 개막...총 55개국 175편 상영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8-06-20 00:00
본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참여’ ‘나눔’ ‘즐거움’을 모토로, ‘달라도 좋아’라는 슬로건으로 7월 11일~17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55개국에서 출품한 175편이 상영된다.
BIKY 집행위원회는 19일 오전 영화의 전당 인디플러스에서 개막작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막작으로 이란 영화 '꿈의 끝(The End of Dreams)'과 폐막작 캐나다 영화 '크로스 마이 하트(Cross My Heart)'를 각각 발표하고 공식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화 BIKY 집행위원장과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 박정민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 영화제 프로그램의 구성과 특성, 포스트 및 새로이 개발된 캐릭터 등을 공개하고, 이번 영화제 개·폐막식의 변화와 어린이청소년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화 위원장은 어린이.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참여형 영상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번 영화제는 정관 개정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실질적 영화제 주최가 되도록 했다"면서 "이들의 역활이 능동적으로 펼쳐지도록 폐막식에서 열리던 시상식을 독립,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김중걸 기자
또 "개폐막식 축하 공연을 없애고, 이들이 영화 감독으로서 돋보이도록 연출을 준비 중"이라며 영화제 개·폐막식의 변화와 어린이.청소년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는 관례화된 개.폐막 선언과 축하 공연 대신 어린이청소년 영화인과 국내외 영화인을 돋보이게 진행 하기로 하였다. 또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의 역할이 늘어나 개.폐막식의 사회와 레디액션 예선 심사는 물론,‘어린이청소년영화인의 밤’기획, 총회 의결권 행사, 독자적인 시상식 기획과 진행까지 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을 보다 세밀하게 준비했다"며 프로그램의 특성과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은 40편이 출품된 경쟁부문인 <레디~액션!>은 12, 18에서 <레디~액션! 15>로 나누었다. 올해 신설된 ‘레디~액션! 15’에는 크로아티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등 다양한 해외 국가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 세계 청소년 영화인들의 작품 경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가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 김중걸 기자
초청부문은 ▲너와 더불어(Staying Together) : 가족, 공동체, 함께, 같이, 더불어 ▲ 나를 찾아서(Finding Myself) : 성장, 성, 정체성, 자아 ▲ 다름 안에서(Embrace the Difference) : 차이, 사회, 역사, 문화 ▲ 경계를 넘어서(Beyond the Boundary) : 모험, SF, 호러, 판타지, 우주, 미래 ▲리본더비키(Reborn the BIKY) : 어린이청소년 제작 비경쟁부문 단편 초청 ▲비키 특별전(Special Program) : 포스터 그림 주제로 묶인 영화 모음 ▲ 9편의 아시아파노라마(Asian Panorama) : 주목할 만 한 아시아 어린이청소년영화 모음 특별전 신설 ▲ 영화를 손쉽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온 가족을 위한 한 여름밤의 '야외극장'으로 새롭게 개편하는 등 총 9개 세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었다.
개막작 <꿈의 끝>은 이란 감독 모하메드 탈레비의 작품으로 이웃집 할아버지의 말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라쉬’라는 8살 산골소년이 어느 밤 몰래 말을 몰고 나갔다가 생긴 사고로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과 몸에 난 상처의 비밀을 주변인들의 도움과 애정으로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이란 영화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프른 숲과 논, 소와 말들의 풍경이 낮설지 않고 어린 주인공들과 어질고 순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성장담을 담은 한편의 서정적인 동화책을 넘기듯 그려 냈다.
▲ BIKY 슬로건과 포스터에 대해 박향란 홍보실장이 설명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모하메드 탈레비 감독은 1958년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서정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시각으로 아이들의 사회적 교육적 환경에 관심을 둔 영화들을 찍어왔다. 그는 14편에 이르는 그의 전작들은 베를린, 칸, 썬덴스 등의 세계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가 만든 TV시리즈 Prime Rose는 97%의 이란인이 시청했다.
탈레비 감독은 BIKY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란 북부지역‘마잔다란'에서 촬영하면서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은 테스트해 주인공인 '아라쉬'와 여동생 '쉬바'를 탄생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이웃 노인의 아픔 뒤에 숨은 감독의 비극적인 개인사도 밝혔다. 영화속에서 아들을 잃은 할아버지의 아픔은 자동차 사고를 아들을 잃은 탈레비 감독의 아픔을 그대로 투영했다. 주인공 '아라쉬'의 이름은 세상을 떠난 탈레비 감독 아들의 이름이다. 실제 감독은 자신이 직접 할아버지 역을 연기하려고 했을 정도이다.
이렇듯 영화 전반에 걸쳐 잔잔한 슬픔이 비추는 이유이다. 탈레비 감독은“이렇게 많은 아름다운 별이 반짝이는 우주는 절망과 실망이 깃들이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다. 별이 지면 또 다른 별을 쫓듯 우리들은 두발로 세상에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이 영화의 주제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며 "한 아이가 큰 실수를 하고 가족에게 숨김을써 불안이 발생한다. 이럴 때 영화에서 저는 아이와 부모의 소통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꿈의 끝'이라는 제목은 당신이 말하는 대로 아라쉬의 꿈이 끝난 것을 말한다"면서 "그 아이가 너무나 사랑하는 말은 덫과 총알을 피해 숲속 깊숙이 숨어 버렸다. 그것이 바로 아라쉬의 꿈의 끝이다. 제 생각에는 살아 숨쉬는 동물들이 죽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꿈의 종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년을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 현자와 같은 노인 마흐메드 칸이 마지막에 아라쉬에게 망원경을 선물한다. 그것은 이 아이가 무한한 우주를 세세히 살펴보고 더 큰 삶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을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박정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페막작 '크로스 마이 하트'를 소개하고 있다 (C) 김중걸 기자
폐막작 <크로스 마이 하트>는 캐나다 감독 뤽 피카드의 작품으로 어린이 보다 청소년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12살 퀘벡 소녀 '마논'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서정적인 개막작과는 달리 다소 정치적이다. 이 영화는 1970년 한 때 프랑스령이었던 퀘백의 민족주의적 분리독립 움직이 한창이던 시대적 배경으로 영화는 전개 된다. 형편상 고아원에 맡겨질 처지에 놓인 12살 ‘마논’과 7살 남동생 ‘미미‘는 어수선한 사회현실과 무기력한 어른들에게 실망하면서 어느 날 사촌과 함께 대형 사고를 치게된다. 영화에서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무력감과 청소년의 자기 결정권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연극배우와 영화배우인 퀘백 출신인 뤽 파가드 감독은 첫 감독 데뷔작인 <오디션>이 뮌헨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비주류인 퀘벡의 독특한 정서와 10대가 겪는 어수선한 당대 풍경이 마치 퀘벡판 ‘빌리 엘리어트’를 보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의 아들이 사촌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독일 슈링겔 영화제와 괴테 문화원이 공동 제공하는 필름 9편이 ‘독일 포커스’라는 섹션에서 열리며 ‘아시아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자본력에 밀리기 쉬운 소중한 아시아영화 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가 내달 11일 개최될 BIKY 상영 영화 개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C) 김중걸 기자
BIKY의 주요 프로그램인 '부산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8개국 20명이 참가해 아시아 문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높여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BIKY 캐릭터는 차성욱 미술감독이 제작한 3개의 동물 캐릭터는 배우인 곰과 감독인 갈매기, 스탭인 두더지. 이들의 이름인 ‘바로?꾸미?싱키’는 캐릭터 이름 공모로 붙여졌고 새롭게 개발되어, 올해 영화제의 각종 홍보물에 다양하게 덧붙여 BIKY를 찾는 관객에게 친숙함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새롭게 개발된 BIKY 캐릭터 (C) 배종태 기자
13회 포스터는 ‘내가 지키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스터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원화 20점을 바탕으로 차성욱 미술감독이 디자인하였다. 새의 날개에 올라타고 ‘내가 지키는 세상’ 위를 비상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선명하고 역동적인 색감으로 표현했다.
셔틀버스 운행으로 북서부 부산 또는 원도심, 가까운 도시의 어린이.청소년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올해 55개국 175편이라는 역대 최다 상영규모를 기록하는 13회 비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영 시간표와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를 볼 수 있으며, 22일 부터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티켓 예매가 본격 시작된다.
BIKY 집행위원회는 19일 오전 영화의 전당 인디플러스에서 개막작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막작으로 이란 영화 '꿈의 끝(The End of Dreams)'과 폐막작 캐나다 영화 '크로스 마이 하트(Cross My Heart)'를 각각 발표하고 공식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화 BIKY 집행위원장과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 박정민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 영화제 프로그램의 구성과 특성, 포스트 및 새로이 개발된 캐릭터 등을 공개하고, 이번 영화제 개·폐막식의 변화와 어린이청소년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화 위원장은 어린이.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참여형 영상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번 영화제는 정관 개정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실질적 영화제 주최가 되도록 했다"면서 "이들의 역활이 능동적으로 펼쳐지도록 폐막식에서 열리던 시상식을 독립,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김중걸 기자
또 "개폐막식 축하 공연을 없애고, 이들이 영화 감독으로서 돋보이도록 연출을 준비 중"이라며 영화제 개·폐막식의 변화와 어린이.청소년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는 관례화된 개.폐막 선언과 축하 공연 대신 어린이청소년 영화인과 국내외 영화인을 돋보이게 진행 하기로 하였다. 또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의 역할이 늘어나 개.폐막식의 사회와 레디액션 예선 심사는 물론,‘어린이청소년영화인의 밤’기획, 총회 의결권 행사, 독자적인 시상식 기획과 진행까지 그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주유신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을 보다 세밀하게 준비했다"며 프로그램의 특성과 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은 40편이 출품된 경쟁부문인 <레디~액션!>은 12, 18에서 <레디~액션! 15>로 나누었다. 올해 신설된 ‘레디~액션! 15’에는 크로아티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등 다양한 해외 국가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 세계 청소년 영화인들의 작품 경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가 영화제 프로그램 구성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 김중걸 기자
초청부문은 ▲너와 더불어(Staying Together) : 가족, 공동체, 함께, 같이, 더불어 ▲ 나를 찾아서(Finding Myself) : 성장, 성, 정체성, 자아 ▲ 다름 안에서(Embrace the Difference) : 차이, 사회, 역사, 문화 ▲ 경계를 넘어서(Beyond the Boundary) : 모험, SF, 호러, 판타지, 우주, 미래 ▲리본더비키(Reborn the BIKY) : 어린이청소년 제작 비경쟁부문 단편 초청 ▲비키 특별전(Special Program) : 포스터 그림 주제로 묶인 영화 모음 ▲ 9편의 아시아파노라마(Asian Panorama) : 주목할 만 한 아시아 어린이청소년영화 모음 특별전 신설 ▲ 영화를 손쉽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도록, 온 가족을 위한 한 여름밤의 '야외극장'으로 새롭게 개편하는 등 총 9개 세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었다.
개막작 <꿈의 끝>은 이란 감독 모하메드 탈레비의 작품으로 이웃집 할아버지의 말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라쉬’라는 8살 산골소년이 어느 밤 몰래 말을 몰고 나갔다가 생긴 사고로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과 몸에 난 상처의 비밀을 주변인들의 도움과 애정으로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이란 영화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프른 숲과 논, 소와 말들의 풍경이 낮설지 않고 어린 주인공들과 어질고 순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성장담을 담은 한편의 서정적인 동화책을 넘기듯 그려 냈다.
▲ BIKY 슬로건과 포스터에 대해 박향란 홍보실장이 설명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모하메드 탈레비 감독은 1958년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서정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시각으로 아이들의 사회적 교육적 환경에 관심을 둔 영화들을 찍어왔다. 그는 14편에 이르는 그의 전작들은 베를린, 칸, 썬덴스 등의 세계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가 만든 TV시리즈 Prime Rose는 97%의 이란인이 시청했다.
탈레비 감독은 BIKY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란 북부지역‘마잔다란'에서 촬영하면서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은 테스트해 주인공인 '아라쉬'와 여동생 '쉬바'를 탄생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이웃 노인의 아픔 뒤에 숨은 감독의 비극적인 개인사도 밝혔다. 영화속에서 아들을 잃은 할아버지의 아픔은 자동차 사고를 아들을 잃은 탈레비 감독의 아픔을 그대로 투영했다. 주인공 '아라쉬'의 이름은 세상을 떠난 탈레비 감독 아들의 이름이다. 실제 감독은 자신이 직접 할아버지 역을 연기하려고 했을 정도이다.
이렇듯 영화 전반에 걸쳐 잔잔한 슬픔이 비추는 이유이다. 탈레비 감독은“이렇게 많은 아름다운 별이 반짝이는 우주는 절망과 실망이 깃들이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다. 별이 지면 또 다른 별을 쫓듯 우리들은 두발로 세상에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이 영화의 주제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며 "한 아이가 큰 실수를 하고 가족에게 숨김을써 불안이 발생한다. 이럴 때 영화에서 저는 아이와 부모의 소통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꿈의 끝'이라는 제목은 당신이 말하는 대로 아라쉬의 꿈이 끝난 것을 말한다"면서 "그 아이가 너무나 사랑하는 말은 덫과 총알을 피해 숲속 깊숙이 숨어 버렸다. 그것이 바로 아라쉬의 꿈의 끝이다. 제 생각에는 살아 숨쉬는 동물들이 죽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꿈의 종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년을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 현자와 같은 노인 마흐메드 칸이 마지막에 아라쉬에게 망원경을 선물한다. 그것은 이 아이가 무한한 우주를 세세히 살펴보고 더 큰 삶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을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박정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페막작 '크로스 마이 하트'를 소개하고 있다 (C) 김중걸 기자
폐막작 <크로스 마이 하트>는 캐나다 감독 뤽 피카드의 작품으로 어린이 보다 청소년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12살 퀘벡 소녀 '마논'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서정적인 개막작과는 달리 다소 정치적이다. 이 영화는 1970년 한 때 프랑스령이었던 퀘백의 민족주의적 분리독립 움직이 한창이던 시대적 배경으로 영화는 전개 된다. 형편상 고아원에 맡겨질 처지에 놓인 12살 ‘마논’과 7살 남동생 ‘미미‘는 어수선한 사회현실과 무기력한 어른들에게 실망하면서 어느 날 사촌과 함께 대형 사고를 치게된다. 영화에서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무력감과 청소년의 자기 결정권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연극배우와 영화배우인 퀘백 출신인 뤽 파가드 감독은 첫 감독 데뷔작인 <오디션>이 뮌헨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비주류인 퀘벡의 독특한 정서와 10대가 겪는 어수선한 당대 풍경이 마치 퀘벡판 ‘빌리 엘리어트’를 보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의 아들이 사촌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독일 슈링겔 영화제와 괴테 문화원이 공동 제공하는 필름 9편이 ‘독일 포커스’라는 섹션에서 열리며 ‘아시아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자본력에 밀리기 쉬운 소중한 아시아영화 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주유신 수석프로그래머가 내달 11일 개최될 BIKY 상영 영화 개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C) 김중걸 기자
BIKY의 주요 프로그램인 '부산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8개국 20명이 참가해 아시아 문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높여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BIKY 캐릭터는 차성욱 미술감독이 제작한 3개의 동물 캐릭터는 배우인 곰과 감독인 갈매기, 스탭인 두더지. 이들의 이름인 ‘바로?꾸미?싱키’는 캐릭터 이름 공모로 붙여졌고 새롭게 개발되어, 올해 영화제의 각종 홍보물에 다양하게 덧붙여 BIKY를 찾는 관객에게 친숙함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새롭게 개발된 BIKY 캐릭터 (C) 배종태 기자
13회 포스터는 ‘내가 지키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스터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원화 20점을 바탕으로 차성욱 미술감독이 디자인하였다. 새의 날개에 올라타고 ‘내가 지키는 세상’ 위를 비상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선명하고 역동적인 색감으로 표현했다.
셔틀버스 운행으로 북서부 부산 또는 원도심, 가까운 도시의 어린이.청소년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올해 55개국 175편이라는 역대 최다 상영규모를 기록하는 13회 비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영 시간표와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를 볼 수 있으며, 22일 부터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티켓 예매가 본격 시작된다.
- 이전글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특별연주회…‘2018 솔로이스트들의 축제’ 18.06.21
- 다음글부산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초청 청소년 특강 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