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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제청소년연합은 지난 1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귀국한 국내 대학생들이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해외봉사 귀국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368명의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 광주 등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까지 국내외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자신들이 체득한 참된 사랑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한국을 벗어나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유럽, 태평양 등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대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문화, 사람들을 대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은 물론 마음이 자라는 시간을 가졌다.

1년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돌아온 그들이 그 시간을 고생이 아니라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는 마음에서 수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갖고 돌아온 대학생들은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가진 청년으로 부모와 시민들 앞에 섰다.

피지로 봉사활동을 떠난 김영은(24세, 부경대학교)씨도 현지인들을 위해 음악아카데미를 열어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창작뮤지컬 공연도 기획해 문화공연도 했다.

어릴 적부터 낯가림이 있던 김 씨에게 이 모든 일들이 처음에는 부담이었지만,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하나하나 뛰어넘는 법을 배웠다. 스스로는 할 수 없었던 강연, 아카데미 활동이 마음의 밑거름이 되어 그녀를 도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김 씨는 봉사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 현지인들과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틀을 벗어나게 되고 진로도 분명해졌다. “사람들이 제게 꿈이 있냐고 물으면 저는 늘 없다고 답했어요. 전공인 무역과가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이 길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거든요. 하지만 1년간의 피지에서 내 생각을 뛰어넘어 도전하며 사는 동안 제 꿈을 분명히 찾았습니다. ‘무역과는 나와 맞지 않아’ 라는 생각만 되풀이하며 머물러 있던 제 모습을 되돌아봤어요.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 피지와 한국을 연결하는 무역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되찾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를 비롯한 해외봉사단원의 축제로 펼쳐지는 귀국발표회 ‘굿뉴스코페스티벌’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저녁 7시 2회 공연으로 개최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국제청소년연합 부산지부로 하면 된다.

장서윤 기자  dkd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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