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학교폭력 집중단속 5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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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1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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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부산경찰이 5년 만에 학교폭력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교육당국도 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를 학교폭력 등 청소년사범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학교폭력에 대응한다고 밝혔다.최근 부산에서 불거진 여중생 폭행 사건 후속 대책의 일환인데, 부산경찰이 학교폭력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경찰은 2012년 이후 학교폭력과 관련해 집중단속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시단속 형태로 대응해왔다. 경찰은 다음 달 18일까지 30일 동안을 1단계 신고기간으로 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과 117학교폭력 신고전화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신고 된 내용 중 사안이 급박할 경우 즉각 수사에 나선다.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학교뿐 아니라 일반시민을 상대로도 117신고전화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신고된 내용 중 사안이 중요할 경우 곧장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 집중 검거 기간에는 일선 경찰서 여청수사팀과 SPO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리고 신고된 내용을 중심으로 대응활동을 벌인다.상습폭행이나 보복폭행, 조직적 은폐, 불법 서클, 폭력조직 연계 등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여청과 뿐 아니라 형사나 수사과도 협업해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껏 학교 담장을 넘는 경찰의 활동에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교육당국도 경찰의 이번 집중 단속이 학교 밖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발생한 SPO와 여고생 간의 성관계 파문 이후 경직되어 있던 경찰과 교육당국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학교 차원에서도 117홍보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과 학교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 공유나 협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중생 폭행 사건이 불러온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경찰의 집중단속 부활과 교육당국의 협조 속에서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 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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