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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에서 매년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논문 발표과정인 대학 연계 R&E(Research&Education)프로그램이 화제다.

R&E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조사와 연구활동을 하고 보고서나 논문을 쓰는 활동이다. 논문은 보통 대학생이 되면 써야 하는 것, 어려운 것, 딱딱한 글 등으로 이해하지만 요즘은 고등학생들도 논리적이고 형식적인 글로 지적 호기심을 나타내는 논문을 많이 쓴다.

인문사회, 수학, 물리·공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뉜 활동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시교육청에서도 대학 연계 R&E 인문사회 팀이 참여한 가운데 중간보고회의 시간을 열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이사벨고, 중앙여고, 주례여고, 지산고 4개 팀은 '새터민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사용 동기와 만족도 조사',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서의 분석 연구'와 같은 특색 있는 주제들을 내세워 이를 선정한 동기, 진행 상황,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참가했던 이사벨고 2학년 이유림 양은 "중간보고회를 통해 팀 내에선 생각하지 못했던 부족한 점들을 알 수 있었다"며 "보완할 점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탐색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이 학교 백영선 교장은 각 팀의 발표 내용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조언을 하는 동시에 논문의 허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파고드는 질문들로 보완 작업을 도왔다.

이번 중간보고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관심이 있는 대학 학과 교수진과의 정기적인 멘토링 시간을 통해 각 팀의 논문을 오는 11월 중으로 완성,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