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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떠난 청소년 중 절반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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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16-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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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난 청소년의 절반은 학교 그만둔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공부하기 싫고,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나간 학교였지만 사회적편견, 진로미설정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이 같은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취업사관학교, 단기쉼터, 소년원 등에 속해있는 학교 밖 청소년 5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학교 그만 둔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회한 적 있다'는 답변이 전체 56.9%를 차지했다. 비행집단 청소년의 경우 70.2%가 후회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가장 많이 관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학교 그만둔 것을 후회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경험부재(52.3%) △졸업장을 받지 못해서(52.3%) △교복을 입지 못해서(51.9%) △친구 사귈 기회가 감소해서(44.6%)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일반집단 청소년의 경우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32.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기 특기를 살리기 위해서(17.3%)'라는 답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행집단 청소년은 '일어나기 힘들어서'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를 그만뒀다는 의견도 36.5%로 높았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 둘 당시 아무하고도 의논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부모님(67%), 친구(44.7%), 담임선생님(23.2%)과 상의한 비율이 높긴했지만 아무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학교 중단을 결정한 비율도 14.5%나 됐다.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둔 뒤 검정고시 준비, 대안학교, 대학입시 준비 등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경우도 25.1%로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2명 중 1명 꼴로 아르바이트 경험(55.5%)을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주로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배달, 전단지돌리기 등 단순근로를 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기간은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31.1%, 6개월이상 1년이 23.6%,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 20.6%였다.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이유로는 육체적으로 힘들어서(30.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보수가 적어서(8.3%), 근무 조건·환경이 열악해서(5.2%) 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학교를 그만둔 후 가장 큰 어려움은 선입견, 사회적편견(42.9%)이었다. 진로찾기의 어려움(28.8%), 부모와의 갈등(26.3%)으로 힘들다는 응답도 있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를 그만 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비록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며 "학교 밖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밖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계속 학업을 이어나가길 원하는 청소년에겐 대학입시 준비가 가능하도록 대입설명회를 확대하고, 대학생 멘토 연계를 강화한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직업체험, 인턴십 기회를 늘려주고 근로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권익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